2020년 6월 21일 일요일

Justice of the peace

호주로 이민을 오면 관공서나 학교 등에 문서를 제출할 때 JP 공증을 받아오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처음에는 한국에는 없는 제도라서 많이 생소했다.
몇 년이 지나서는 그냥 해오라고 하니까, 또는 아직은 영주권자이니까 국가차원에서 좀 까다롭게 서류들을 검증하는 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민권까지 받고 난 지금도 아이 high school 갈 때 또 공증을 요구한다. 내가 사는 주소에 정말로 내가 사는지를 JP에게 가서 공증을 받아오라고 한다. High school 마다 특별한 시험없이 인근지역에 사는 이유 만으로 갈 수 있는 영역(catchment area)이 정해져 있다. 좋은 학교는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정말로 이 학생이 이 주소에 사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면허증이나 전기세 납부 증명서등을 보면 내 이름으로 주소가 나와 있고 아이는 내 아이가 맞다는 증명이 있으면 되는 것이지, 왜 JP 공증을 받아오라는 것인지 이유를 모르겠다.

위키피디아에서 공부를 좀 해 보니, JP는 영국에서 만들어진 직책이다. 공작이니 백작이니 하는 이름은 좀 들어봤는데, JP는 이렇게 높은 직위는 아니고 한국으로 치면 한 중인 정도되는 직책이 아닐까 한다. 보수도 없고 자원봉사로 일을 했다고 하니 그렇게 대단한 직책은 아닌 것 같다. 중세시대에는 성 변두리의 평화를 지키는 관리자 정도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백성들의 임금이나 음식배분에 관여하고 도로, 다리나 죄수들을 관리했었다고 한다.

현대 호주에서 JP의 업무는 공문서의사실 여부를 증명(witness)하여 서명을 해 주거나, 복사한 문서가 원본과 같음을 증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JP가 하는 일이 완전히 필요없는 일이라고 확정지어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호주에서는 JP공증을 남용 혹은 남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018년 12월 9일 일요일

호주 주별 개인소득 통계

호주 주별 개인 소득 통계

호주에 와서 살면서 참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좋을 수만은 없는 법. 마눌님과 아들이 내가 벌어오는 돈이 적다면 불평이 많다. 연봉으로만 보면 한국보다 많이 받는다고 할 수 있지만, 세금이 훨씬 많고 생활비등이 더 비싸기 때문에 실질소득은 한국보다 더 적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2016년 census 자료를 찾아서 차트를 그려보았다. 아 참고로 나는 software engineer 로 일하고 있다.

호주 주별 개인 소득 통계<호주 주별 개인 소득 통계>

y축은 사람수이다. 범례를 보는 방법으로 예를 들어 1-149(1-7799)는 주당 1에서 149불을 벌고 연봉은 1에서 7799를 받는다는 의미이다. 모든 주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산다. 소득이 없거나 소득을 언급하지 않은 사람을 빼면 모든 주에서 일하는 남성과 여성의 수가 비슷하다. 여성분들이 참 많이 일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남성보다 고액연봉을 받는 사람은 확실히 적다.
호주 주별 개인 소득 백분율 통계<호주 주별 개인 소득 백분율 통계>

이 차트를 보면 가장 특징적인 것이 WA에는 남성 고액 연봉자들이 다른 주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점이다.

결론

차트로 비교해 본 결과 내 연봉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좀 안심이 된다. 아들녀석은 청소차를 운전하는 아저씨들이 아빠보다 많이 번다고 한다. 그러면 안되냐?

혹시 이런 차트를 어떻게 그리는지 궁금한 분 계시다면 원자료들이 있는 github 페이지를 참고하시라.

2014년 7월 1일 화요일

오늘부터 발효예정이던 정부의 새 예산안

오늘부터 발효예정이던 정부의 새 예산안이 상원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상원과의 협의 없이 예산안을 발효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http://www.abc.net.au/news/2014-07-01/budget-hole-as-savings-measures-delayed-by-senate/5561118

2014년 6월 30일 월요일

World War I

Austro-Hungarian 제국의 왕세자 Fraz Ferdinand는 지금으로 부터 100년전인 1914년 6월 28일 Sarajevo에서 19살 청년에게 암살당했다. 바로 지난 토요일이 이 사건이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후 사람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 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 그러나, 역사학자들은 그동안 누적된 다른 사건들이 있었고, 이 암살 사건은 단순한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 왜 이 전쟁을 세계대전이라고 부르는가? 유럽이 전세계를 대표하는가? 이건 그냥 유럽에서 일어안 전쟁의 하나가 아닌가?
  • 영국이 전쟁에 참가하자, 대영제국의 속국이었던 호주도 전쟁에 참가한다.

2014년 6월 27일 금요일

탄소세

요즘 의회에서는 집권당인 자유당에서 탄소세를 폐지하려고 하고 있다. 이미 House of Representives에서는 통과하였고, new Senate에서의 일정이 남아 있다.

탄소세를 폐지하면 기업에서는 유리할 것 같은데, 호주 정부가 입게되는 불이익은 없는건가? 단순히 환경오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 손실만 발생하는건가? 궁금하다...

http://www.abc.net.au/news/2014-06-27/government-confident-senate-will-repeal-carbon-tax/5554294

2014년 6월 23일 월요일

호주 외교부 장관에 대한 북한의 반응

호주 외교부 장관이 미국의 소리 방송에 나와 "북핵을 거론하며, 주변국을 위협에 몰아 넣고 자국민을 가난하게 만드는 김정은은 정당한 지도자임을 자칭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에서는 최고 존엄에 대한 비방을 묵과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 처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연합 뉴스에서는 북한이 타국의 이러한 논평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http://www.abc.net.au/news/2014-06-22/north-korea-threatens-to-punish-julie-bishop-over-kim-comments/5542230

2014년 6월 20일 금요일

City의 개념

Collins Cobuild 사전에 정의된 City의 개념은 아래와 같다.

> The City is the part of London where man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s have their 
> main offices. People often refer to these financial institutions as the City. 

좀 어이가 없다. London만 city라고 부를 수 있다는 건가..

미국이나 다른 서구국가들도 London만 그들의 도시로 바꾸어 부르면 그들의 city의 개념이 된다. 즉 city는 우리가 말하는 도시의 아주 작은 부분으로 높은 건물들이 집중적으로 배치된 곳을 의미한다. city 이외의 지역은 suburb라고 하며, 주택가들이 주로 위치하고 곳곳에 쇼핑몰들이 있다. 간간히 sub-city라고 하여 공공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우편 주소를 쓸 때, 우리는 "서울시 송파구 가락로 123" 와 같이 쓰지만, 서양식으로 하면 가락로의 주소에는 서울이 들어가지 않고 "123번지 가락로 송파, 경기(주:state 개념)"와 같은 식으로 쓰게 된다. 즉 런던은 도심의 아주 작은 부분으로 한정되고 나머지 외곽지역은 자신만의 suburb 이름을 갖는다.

구글맵에서 London을 찾으면, 한 점에 아이콘으로 표시되지만, Seoul을 찾으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서울의 경계가 표시된다.

강남스타일의 강남이 어디냐고 물어보는데.. 설명하기가 좀 어려웠다.